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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앤 글래스팅멜팅밤 04 히피베리를 직접 사용했습니다. 히피베리를 사용했을 때 저는 요플레 현상을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제품이 입술에 오래 남아 있기보다 비교적 금방 지워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며 요플레 현상이 생기는 불편을 크게 느끼기 전에 컬러가 먼저 지워지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히피베리는 제게 어떤 단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결과만으로 제품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게 한 제품이었습니다.

※ 직접 사용한 경험입니다. 발색과 사용감은 본래 입술색·입술 상태·바르는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또렷했던 체리레드와 금방 지워졌던 색

히피베리는 핑크와 레드가 섞인 컬러로 보였습니다. 실제 입술에 올렸을 때는 생각보다 또렷한 체리레드의 존재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봄웜라이트에 가깝게 립 컬러를 고르는 편인데, 히피베리는 평소 편하게 사용하는 컬러보다 색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입술 전체에 진하게 채우기보다 톡톡 올리듯 사용했습니다.

 

입술에 올렸을 때는 글래스팅멜팅밤 특유의 글래시한 광이 분명하게 보였고, 저는 이 표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내용물이 용기 옆부분에 묻어 그때마다 물티슈로 닦아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뒤를 놓고 보면 제 입술에서 가장 분명했던 것은 색이 오래 남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번 바른 뒤 컬러가 입술에 계속 유지되는 편이 아니었고, 비교적 금방 지워졌습니다. 색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져서 양을 줄여 올렸는데, 그렇게 올린 색도 오래 남지는 않았습니다.

2. 요플레가 느껴지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게 된 기준

히피베리를 사용하면서 저는 요플레 현상을 크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제품의 장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를 돌아보면 그 결과가 나온 과정이 달랐습니다. 제품이 입술에서 오래 깔끔하게 유지돼서 뭉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며 요플레 현상이 생기는 불편을 크게 느끼기 전에 컬러가 먼저 지워지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를 같은 것으로 보지 않게 됐습니다. 하나는 어떤 단점이 실제로 나타나지 않은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단점이 나타날 만큼 제품이 입술에 남아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제가 히피베리에서 확인한 것은 뒤쪽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경험만으로 히피베리에 요플레 현상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제 입술에서 색이 오래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그 불편을 체감할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는 쪽입니다. 그래서 히피베리에서 제가 확인한 기준은 어떤 단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이 제 입술에 얼마나 남아 있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