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프리메라 레티놀 볼륨 립 세럼 튜브는 베어, 스카이코랄, 로지, 샤이레드까지 네 가지를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제품의 네 가지 컬러라고 생각해 발색 차이부터 비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계속 사용하다 보니 네 가지를 똑같은 기준으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스카이코랄, 로지, 샤이레드는 각각 코랄·로즈 핑크·레드의 색을 입술에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반면 투명한 베어는 다른 틴트 위에 덧바르기도 했고, 잠들기 전에는 2~3겹을 올려 사용했습니다. 결국 네 가지 가운데 베어만은 어떤 색으로 보이는가 보다 언제, 얼마나, 무엇과 함께 바르는가가 더 중요했던 제품이었습니다.

※ 4가지 컬러를 직접 사용한 경험입니다. 사용감과 발색은 본래 입술 상태·입술색·바르는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베어와 컬러 3종의 발색 차이

컬러

제 입술에서 느낀 표현

베어 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맑고 투명한 표현
스카이코랄 생기 있고 선명하게 느껴졌던 코랄
로지 차분하고 뮤트하게 느껴졌던 로즈 핑크
샤이레드 맑고 화사하게 느껴졌던 레드

네 가지를 입술에 직접 발라보면 베어와 나머지 세 컬러의 차이가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스카이코랄, 로지, 샤이레드는 각각 색의 방향이 분명했습니다. 반면 베어는 투명해서 다른 세 가지처럼 컬러 자체를 비교하는 것보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네 가지를 모두 사용한 뒤에는 베어와 컬러 3종을 조금 다른 기준으로 보게 됐습니다.

2. 낮과 밤에 달리 사용한 베어

베어는 제가 네 가지 중 가장 여러 방식으로 사용한 컬러입니다. 평소 입술이 건조할 때 다른 립밤을 사용하면서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다시 바를 때도 있었는데, 베어는 제가 오후에 한 번 발랐을 때 밤까지 보습감이 이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사용하는 양을 달리했습니다. 얇게 한 번 바르는 대신 2~3겹 정도 덧발라 립마스크처럼 사용하고 잠들었습니다.

 

낮에는 한 번 바르고, 잠들기 전에는 여러 겹을 올리는 식으로 같은 베어도 상황에 따라 바르는 양이 달랐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은 어디까지나 제 입술에서 느낀 사용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시간 동안 보습감이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평소 립밤을 자주 덧바르던 제 사용 방식과 비교했을 때, 베어는 덧바르는 횟수가 달랐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3. 틴트 위에 더한 베어의 투명 광택

베어를 잠들기 전에만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물틴트를 먼저 바른 뒤 그 위에 베어를 덧바르기도 했습니다. 베어 자체가 투명하기 때문에 이때는 새로운 립 컬러를 만드는 용도보다 먼저 바른 틴트의 색을 두고 그 위에 맑은 광택감을 더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경험 때문에 베어를 단순히 네 가지 중 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보지는 않게 됐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2~3겹을 올렸고, 다른 틴트를 사용한 날에는 그 위에 덧발랐습니다. 같은 제품이지만 바르는 상황에 따라 양과 순서를 다르게 사용했다는 점이 베어에서 가장 크게 남은 특징이었습니다.

4. 스카이코랄과 샤이레드의 컬러 표현

스카이코랄과 샤이레드는 베어와 달리 입술에 어떤 색을 표현할 것인지가 먼저 보였던 컬러입니다. 스카이코랄은 제가 직접 발랐을 때 생기 있고 선명한 코랄로 느껴졌습니다. 색의 존재감이 있어서 다른 틴트나 립스틱을 섞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했습니다. 샤이레드는 맑고 화사한 레드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컬러를 2~3겹 덧발라봤고, 여러 겹을 올렸을 때는 입술에서 레드 컬러의 존재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컬러 모두 색을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방법은 같지 않았습니다. 스카이코랄은 단독으로 보이는 코랄 발색을 그대로 사용했고, 샤이레드는 여러 겹을 올리면서 레드의 존재감을 더했습니다.

5. 본래 입술색 위에서 확인한 로지 발색

네 가지 가운데 컬러를 고를 때 특히 기억에 남은 경험은 로지였습니다. 립 제품은 제품 자체에서 보이는 색과 실제 입술에 올렸을 때 보이는 색이 항상 똑같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본래 입술에 푸른 기가 있는 편이라 제품의 색만 보고 최종 발색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로지는 그런 제 입술 위에 별도의 베이스 컬러를 먼저 깔지 않고 바로 사용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했을 때는 뮤트한 로즈 핑크가 제 본래 입술색과 겹쳐진 상태에서도 마음에 드는 색으로 표현됐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로지는 특정 퍼스널컬러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보다 내 원래 입술색 위에 바로 올렸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를 확인했던 컬러로 남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술에서도 똑같이 표현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 경험을 통해 컬러 립은 제품에서 보이는 색만 보기보다 자신의 본래 입술색 위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기준이 생겼습니다.

6. 광택감과 튜브형 어플리케이터

네 가지는 색과 사용법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느낀 사용감도 있었습니다. 입술에 발랐을 때 맑은 광택감이 보였고, 제가 사용했을 때는 각질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용기는 튜브 형태였습니다. 내용물을 손가락에 먼저 묻혀 입술에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튜브 끝부분을 이용해 바로 바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어를 여러 겹 올릴 때도 같은 방식으로 사용했고, 색이 있는 세 컬러를 바를 때도 별도의 립 브러시 없이 제품 자체의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이 제품에서 제가 경험한 공통점은 이런 광택감과 바르는 방식이었고, 그 위에서 베어와 컬러 3종의 쓰임이 갈렸습니다.

7. 4종 사용 후 달라진 선택 기준

처음에는 네 가지가 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어떤 색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를 먼저 비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한 뒤에는 베어만큼은 색상표 안에서 다른 세 컬러와 나란히 놓고 고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어는 잠들기 전에 2~3겹을 올려 사용했고, 낮에는 다른 틴트 위에 덧발라 투명한 광택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컬러가 있는 제품에서는 다른 부분을 봤습니다. 스카이코랄은 단독으로 사용했고, 로지는 푸른 기가 있는 제 본래 입술 위에서의 실제 발색을 확인했습니다. 샤이레드는 2~3겹을 올렸을 때 레드가 어느 정도 존재감을 갖는지를 봤습니다. 그래서 다시 네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면 먼저 색을 고를 것인지, 사용할 방법을 고를 것인지부터 나눠볼 것 같습니다.

 

투명한 제품을 낮과 밤에 다르게 사용하거나 기존 틴트 위에 더하고 싶다면 제가 실제로 여러 방식으로 사용했던 베어를 먼저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입술 자체에 코랄·로즈 핑크·레드의 색을 표현하고 싶다면 나머지 세 컬러에서 원하는 방향을 고르겠습니다.

저에게 네 가지를 사용한 뒤 남은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베어에서는 색보다 사용 방법을 먼저 골랐고, 컬러 3종에서는 입술에 표현하고 싶은 색을 먼저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