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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탱글한 입술 표현을 좋아해서 여러 립오일을 사용해 왔습니다. 토코보 쥬시 베리 플럼핑 립오일도 전부터 쓰던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새로 나온 컬러 중 세 가지를 발라봤고 12 체리에이드, 15 코랄소다, 17 베리밀크입니다.
세 색을 나란히 발라보니 같은 립오일인데도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손이 자주 간 컬러도 있었습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확인한 세 컬러의 발색과 립오일 사용감, 그리고 세 가지 중 어떤 색을 고를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체리에이드·코랄소다·베리밀크 3가지 실제 발색
세 컬러를 위에서부터 17 베리밀크, 15 코랄소다, 12 체리에이드 순서로 나눠 발라봤습니다. 나란히 놓고 보니 색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17 베리밀크는 부드럽고 차가운 페일 라일락이었습니다. 세 색 중 가장 이색적인 느낌이라 평소에 자주 쓰는 계열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날 포인트로 쓰기에 괜찮았습니다.
15 코랄소다는 상큼한 자몽 코랄이었습니다. 채도가 높은 오렌지빛 코랄인데 립오일이라 투명하게 발색돼서, 색이 진해 보이기보다 얼굴에 생기가 도는 쪽이었습니다.
12 체리에이드는 청량한 핑크였습니다. 이름처럼 얼음 가득한 체리 에이드가 떠오르는 시원한 색감이었습니다.
색감은 서로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립오일이라 색이 입술을 덮기보다 맑게 얹히는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채도가 높은 코랄소다도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세 색 모두 데일리로 쓰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2. 산뜻하게 발리고 윤기가 남았던 립오일 사용감
제형은 젤리처럼 무겁지 않고 가벼운 편입니다. 입술에 얇게 퍼지면서도 촉촉함은 유지되는 질감이었습니다. 바르는 순간에는 물처럼 산뜻했습니다. 가벼운 수분 막이 감싸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스며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느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처음의 산뜻함이 잦아들면서 살짝 오일리한 윤기가 남았습니다. 그 윤기 덕분에 입술에 생기가 도는 표현이 됐습니다.
브러시도 편했습니다. 부드럽고 도톰한 실리콘 소재에 평평한 팁이라 입술 곡선을 따라 밀착됐고, 끝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입꼬리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깔끔하게 바를 수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꾸준히 사용해 보니 입술이 글로시하게 표현됐습니다. 저는 평소 입술이 얇은 편이라 이 부분이 늘 고민이었는데, 제 입술에서는 살짝 도톰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3. 웜톤인 제가 체리에이드를 자주 사용한 이유
세 색 중에서 제가 가장 자주 손이 간 건 12 체리에이드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체리에이드는 청량한 핑크 계열이라 쿨톤 쪽에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접 발라보니 웜톤인 저에게도 무난하게 어울렸습니다. 핑크가 강하게 도드라지기보다 입술에 자연스럽게 얹히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세 색 중에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 경험 이후로는 색 이름이나 어울릴 것 같은 톤만 보고 미리 판단하기보다, 실제 입술에서 어떻게 올라오는지 확인해 보는 편이 낫다고 느꼈습니다.

4. 세 컬러 중 어떤 색을 고를까
세 색을 모두 발라본 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컬러 |
제 입술에서 보인 색 |
느껴진 분위기 |
|---|---|---|
| 17 베리밀크 | 차가운 페일 라일락 | 이색적이라 포인트로 쓰기 좋음 |
| 15 코랄소다 | 채도 있는 자몽 코랄 | 발랄하고 생기 있는 느낌 |
| 12 체리에이드 | 청량한 핑크 | 시원하면서 데일리로 편함 |
베리밀크는 세 가지 중 가장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눈이 가는 컬러였습니다. 페일 라일락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제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색과는 달랐고, 그 점 때문에 오히려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코랄소다는 오렌지빛이 느껴지는 자몽 코랄이라 화사하고 생기 있는 립을 좋아할 때 선택하기 좋았습니다. 코랄 계열을 즐겨 사용한다면 세 가지 중 가장 익숙하게 느껴질 색입니다.
체리에이드는 청량한 핑크라 시원한 색감을 좋아한다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저는 처음에 쿨톤 쪽에 더 맞을 것이라고 봤는데, 실제로는 웜톤인 제 입술에서도 무난하게 어울렸고 결국 가장 자주 사용한 색이 됐습니다. 세 가지를 직접 사용해 본 뒤에는 웜톤은 코랄, 쿨톤은 핑크처럼 색을 바로 나누기보다 실제 입술에서 올라오는 발색과 원하는 메이크업 분위기를 함께 보는 편이 낫다고 느꼈습니다.
평소와 다른 색으로 립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베리밀크, 화사하고 생기 있는 느낌을 원한다면 코랄소다, 맑고 시원한 핑크를 가볍게 더하고 싶다면 체리에이드처럼 원하는 분위기를 기준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저는 얇은 입술이라 립 컬러만큼 입술 표현도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이 제품은 가볍게 발리면서 시간이 지나면 글로시한 윤기가 남아 탱글하게 표현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 컬러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각자 활용하기 좋은 분위기가 달랐고, 예상하지 않았던 체리에이드가 제 일상에서는 가장 자주 손이 갔다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