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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435 팜파스를 직접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팜파스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테스터로 직접 확인한 뒤 가져온 컬러입니다.

 

입술에 올렸을 때 색 자체는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당시 메이크업을 한 얼굴에서는 제게 어울리는 립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팜파스는 제게 테스터로 확인하고 골랐다는 것과 실제로 사용해보고 만족했다는 것이 같지 않았던 틴트였습니다.

※ 직접 사용한 경험입니다. 발색과 사용감은 본래 입술색·입술 상태·바르는 양, 그리고 함께 하는 메이크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매장에서 테스트하고 고른 오렌지브릭

팜파스는 매장에서 테스터를 직접 발라보고 고른 색입니다. 제가 본 색은 오렌지베이지에 브릭 계열이 섞인 듯한 컬러였습니다. 코랄보다는 오렌지빛이 강했고, 브릭 특유의 차분한 느낌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탁하게 보이는 색은 아니었습니다. 제 눈에는 채도가 어느 정도 살아 있는 오렌지브릭에 가까웠습니다.

 

입술에 올렸을 때는 누디한 느낌이 조금 있으면서도 오렌지레드의 존재감이 분명했습니다. 밝기는 아주 밝거나 어두운 쪽보다 중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여러 번 덧발라서 확인했고, 두 번 정도 올린 발색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러 번 올리면 처음보다 색이 더 깊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색은 잘 익은 오렌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는 그 선명한 색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형은 매트한 쪽이라 입술에서 광택이 도는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발림성이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사용 당시에는 퇴근 후라 제 입술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각질도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발랐는데도 각질이 눈에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것이 입술 상태가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각질이 있던 날에도 완성된 표현에서 각질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까지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제품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색이 탁하거나 발림성이 불편했다는 쪽이 아니었습니다.

2. 실제 메이크업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습

입술에 올린 오렌지브릭 색은 저도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색을 바른 얼굴을 보았을 때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게는 립 컬러가 얼굴의 다른 메이크업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이섀도를 봄웜 계열에 맞춰 바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부조화가 더 생긴 것 같다고 당시에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제가 그때 그렇게 추정한 것까지입니다. 다른 계열의 메이크업으로 다시 발라 비교해 본 것은 아닙니다.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했지만, 실제로 사용한 뒤에는 구매를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구매할 때는 기획 구성에도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그 후회가 색 때문만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봄웜 계열 아이섀도를 사용한 그날의 메이크업에서 팜파스가 제게 조화롭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3. 테스트에서 확인한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

팜파스는 매장에서 테스터를 사용해보고 고른 색이었는데, 실제로 사용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남아서, 저는 테스터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어디까지로 받아들일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매장에서 제가 무엇을 확인하고 무엇을 확인하지 않았는지를 그때 따로 기록해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테스트에서 어떤 요소가 빠져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테스터로 색을 보고 고른 제품이 평소 하는 메이크업과 함께했을 때는 제게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결과까지였습니다. 그 결과의 원인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봄웜 섀도의 영향이라고 추정했을 뿐, 다른 조합으로 다시 확인해 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헤라 팜파스에서 제가 확인한 기준은 매장에서 테스터를 발라봤다는 사실을 실제 사용까지 확인한 것으로 읽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 경우 테스터에서 마음에 들었던 색과 평소 메이크업과 함께한 결과는 같은 판단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