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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촉촉한 립을 좋아하지만, 글로우 제품은 광택이 예쁜 대신 시간이 지나면 컬러까지 같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아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어느 정도 색이 남는 제품에는 자연스럽게 손이 더 가는 편입니다. 컬러그램 탕후루 탱글 틴트 02 햇꿀자몽은 올리브영에서 기획세트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자몽 계열의 컬러이기도 했지만, 본품과 함께 투명한 탱글로스 미니가 들어 있어 두 제품을 따로 또는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궁금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햇꿀자몽은 촉촉한 젤리 제형인데도 생각보다 발색과 착색이 선명했습니다. 여기에 탱글로스를 더하면 같은 컬러라도 광택감과 입술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이 달라졌습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확인한 햇꿀자몽의 발색과 착색, 그리고 탱글로스를 함께 사용한 레이어링 방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이 글은 제가 직접 구매해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발색과 사용감은 본래 입술색과 피부톤, 입술 상태,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컬러그램 02 햇꿀자몽 실제 발색

컬러그램 탕후루 탱글 틴트는 여러 컬러가 있지만, 제가 사용한 02 햇꿀자몽은 이름처럼 따뜻한 자몽이 떠오르는 컬러였습니다. 처음에는 피치 오렌지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입술에서는 단순히 노란 오렌지빛만 올라오는 색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 가볍게 발랐을 때는 맑은 자몽빛 피치 컬러가 먼저 느껴졌고, 제 입술에서는 따뜻하면서도 비교적 생기 있게 표현됐습니다. 평소 코랄이나 피치 계열을 자주 사용하지만, 색이 너무 연하면 메이크업 후 입술이 묻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햇꿀자몽은 촉촉한 타입인데도 첫 발색부터 컬러가 어느 정도 또렷하게 보여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자몽 컬러와 조금 달랐던 점

자몽이라고 하면 연한 오렌지나 피치만 떠올리기 쉬운데, 제가 발랐을 때는 밝은 레드기가 아주 살짝 섞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노랗게 뜨는 자몽 컬러보다는 얼굴에 생기를 더해주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피치와 오렌지만 있는 컬러보다 이 약간의 레드기가 있어서 단독으로 발라도 입술이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 한 번과 여러 번 바른 자몽 발색 차이

햇꿀자몽은 바르는 횟수에 따라 컬러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 번 가볍게 바르면 맑고 자연스러운 자몽 피치가 올라옵니다. 색은 보이지만 지나치게 진하지 않아 가볍게 메이크업한 날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여러 번 덧바르면 피치톤이 좀 더 분명해지면서 레드기가 함께 올라와 훨씬 화사한 자몽 컬러로 보였습니다.

바르는 방법

올라오는 컬러

제가 느낀 분위기

한 번 맑은 자몽 피치 자연스럽고 가벼움
여러 번 피치와 레드기가 더해진 자몽 선명하고 화사함

제가 사용했을 때는 한 번과 여러 번의 차이가 단순히 같은 색이 진해지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덧바를수록 처음보다 피치와 레드가 조금 더 눈에 들어와서, 그날 메이크업 분위기에 따라 발색 강도를 조절하기 좋았습니다. 가볍게 외출할 때는 한 번 정도, 립 자체에 조금 더 생기를 주고 싶을 때는 필요한 부분에 한두 번 더 올리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3. 촉촉한 젤리 제형과 예상보다 강했던 착색

제형은 묽게 흐르는 워터 틴트보다는 살짝 탱글하고 밀도감이 있는 젤리 타입에 가까웠습니다. 입술에 올리면 부드럽게 퍼지고 광택도 함께 생겼지만,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촉촉한 립을 좋아해도 제형이 너무 무겁거나 입술끼리 붙는 느낌이 강하면 손이 잘 가지 않는데, 햇꿀자몽은 컬러를 여러 번 조절해서 바르기에도 비교적 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의외라고 느낀 부분은 착색력이었습니다.

1분도 지나지 않아 지워봤는데 색이 많이 남았습니다

바른 뒤 1분도 되기 전에 물티슈로 닦아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컬러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촉촉하고 광택이 있는 제품이라 색도 금방 없어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광택과 컬러의 지속 방식이 달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촉촉한 윤기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지만 입술에는 자몽빛 컬러가 어느 정도 남았습니다. 제가 촉촉한 립에서 아쉽게 느꼈던 부분이 광택이 없어질 때 컬러까지 같이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이 제품에서는 그 차이가 꽤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강한 픽싱 틴트처럼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정도의 착색과는 다릅니다. 다만 촉촉한 사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색이 생각보다 오래 남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장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4. 햇꿀자몽 단독과 탱글로스 레이어링의 광택 차이

햇꿀자몽은 탱글로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본품 자체에 촉촉한 윤기가 있습니다. 입술 전체에 얇게 펴 바르면 컬러와 광택이 함께 올라오면서 입술 표면이 매끈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입술이 얇은 편이라 립을 바를 때 중앙에만 색을 몰아넣기보다 바깥쪽 라인까지 조금 넓게 펴 바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햇꿀자몽도 라인을 따라 조금 넓게 펴 발랐더니 제 눈에는 평소보다 입술이 조금 더 도톰하고 탱글하게 보였습니다.

 

이건 실제 입술 크기가 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윤기가 입술 표면에 올라오면서 빛을 받는 면적이 넓어져 제가 보기에는 볼륨감이 더 살아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탱글로스를 더하면 표현이 한 번 더 달라집니다. 탱글로스는 미세한 펄이 들어 있는 투명한 글로스인데, 제형이 물처럼 가볍다기보다 살짝 농도가 있어서 입술 위에 한 겹 올라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틴트의 광택과 글로스의 광택은 느낌이 달랐습니다

햇꿀자몽 단독에서는 컬러와 함께 자연스럽게 윤기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면, 탱글로스를 더했을 때는 입술 표면의 빛 반사가 훨씬 분명해졌습니다.

특히 미세한 펄이 아주 은은하게 보이면서 컬러 자체를 크게 바꾸지 않고 광택만 한 단계 올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눈에는 입술 중앙의 반짝임이 더 강조되면서 단독으로 발랐을 때보다 입체감도 살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두 제품을 무조건 세트로 사용할 필요는 없었지만, 같은 햇꿀자몽 컬러를 조금 더 화려하고 탱글하게 표현하고 싶은 날에는 탱글로스를 추가했습니다.

5. 탱글로스를 다른 립에 활용한 방법

탱글로스는 햇꿀자몽에만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오히려 이 점 때문에 기획세트의 활용도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립이나 매트한 틴트를 사용했는데 그날따라 입술 표현이 너무 건조해 보일 때, 탱글로스를 입술 전체가 아니라 중앙 부분에 소량만 더해봤습니다. 그러면 기존 립 컬러는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촉촉한 광택이 더해졌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입술 중앙에서 시작해 필요한 부분만 넓혀주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투명한 글로스라도 너무 많이 올리면 기존 립 컬러가 움직이거나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실제로 나눠 사용한 세 가지 방법
  • 자연스럽게 바르고 싶은 날 → 햇꿀자몽 단독
  • 광택과 입체감을 더 살리고 싶은 날 → 햇꿀자몽 + 탱글로스
  • 기존 매트 립의 마무리만 바꾸고 싶은 날 → 다른 립 + 탱글로스 소량

같은 기획세트라도 두 제품을 꼭 함께 사용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날 원하는 립 표현에 따라 따로 또는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6. 잘 맞는 타입과 아쉬운 타입

직접 사용해 보니 햇꿀자몽 기획세트는 단순히 촉촉한 자몽 틴트를 원하는 경우보다, 컬러와 광택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서 사용하는 사람에게 더 재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본품만 사용했을 때와 탱글로스를 함께 사용했을 때 표현 차이가 분명해서, 같은 립을 항상 같은 방식으로 바르는 것보다 그날 메이크업에 맞춰 바꾸는 편이라면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잘 맞을 수 있는 경우

아쉬울 수 있는 경우

따뜻하고 생기 있는 자몽 피치 컬러를 좋아하는 경우 차분하고 톤 다운된 립을 선호하는 경우
촉촉하면서도 컬러가 어느 정도 남기를 원하는 경우 착색이 남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
한 번과 여러 번의 발색을 조절해서 사용하는 경우 한 번에 아주 연한 발색만 원하는 경우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광택을 좋아하는 경우 보송하고 광택 없는 마무리를 선호하는 경우
틴트와 투명 글로스를 따로 활용하고 싶은 경우 립 제품을 한 단계로 간단하게 바르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

저는 처음에는 햇꿀자몽 컬러가 마음에 들어 구입했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는 틴트와 탱글로스를 따로 또는 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 촉촉한 제형인데도 광택이 사라진 뒤 컬러가 비교적 오래 남았다는 점 역시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장점이었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자몽 계열을 좋아하면서 촉촉한 립의 편안함과 어느 정도의 착색을 함께 원하고, 그날의 메이크업에 따라 광택 정도까지 조절해 사용하는 분에게 특히 잘 맞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