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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글로우 립틴트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지속력이 약해서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 게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포인트 립으로 착색이 잘 되는 틴트도 하나씩 찾아서 써보고 있습니다.
특히 극건조 타입이라 너무 매트한 제품보다 촉촉하면서도 가볍게 픽싱 되는 틴트가 끌리는데, 에뛰드 픽싱 틴트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사용하며 확인한 19 코랄 브리즈의 발색과 사용감, 그리고 잘 맞는 타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온라인에서 본 색과 실제 발색
에뛰드 픽싱 틴트는 20가지 컬러로 나옵니다. 선택지가 다양한 편이라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고를 수 있는데, 막상 고르려니 고민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제가 사용한 19 코랄 브리즈는 그중 피치 코랄 계열입니다. 이름만 봤을 때도 따뜻한 코랄을 예상했지만, 온라인에서 봤던 색과 실제 입술에서 느껴지는 색에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핑크빛이 도는 코랄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라보니 주황빛이 살짝 더 강한 코랄이었습니다.
색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화면으로 본 이미지와 입술에서 올라오는 색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입니다.
발색은 진한 편이지만 쨍한 주황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퍼지는 코랄에 가까워서 색이 또렷하면서도 입술만 너무 튀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저는 입술이 얇은 편이라 그러데이션 할 때 입술 라인보다 조금 넓게 펴 발라봤는데, 평소보다 입술이 조금 더 도톰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입술 안쪽에만 진하게 채우기보다 경계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자주 사용했습니다.
2. 한 번 바를 때와 덧바를 때 발색 차이
한 번만 발라도 컬러가 꽤 또렷하게 올라왔지만, 여러 번 덧바른 것과 비교하면 부드러운 피치 코랄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만 얇게 발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번 덧바르면 코랄이 점점 선명해지면서 주황빛이 한층 올라옵니다. 같은 컬러라도 바르는 횟수에 따라 처음의 부드러운 피치 코랄보다 화사한 오렌지 코랄 쪽으로 인상이 달라졌습니다.
|
바르는 횟수 |
올라오는 색 |
제가 느낀 발색 |
|---|---|---|
| 한 번 | 부드러운 피치 코랄 | 또렷하지만 자연스러움 |
| 여러 번 | 주황빛이 강해짐 | 선명하고 화사함 |
손등에 한 번 바른 것과 여러 번 바른 것을 나란히 비교했을 때도 차이가 확실했습니다. 한 겹에서는 자연스러운 코랄이 보였다면 여러 겹에서는 주황빛이 훨씬 또렷하게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여러 번 바르기보다 원하는 발색에 따라 횟수를 조절하는 편이 나았습니다. 자연스러운 날에는 한 번, 입술에 조금 더 포인트를 주고 싶은 날에는 덧바르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3. 촉촉하게 발린 뒤 픽싱되는 사용감
제형은 입술에 닿을 때 처음 느낌이 촉촉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보송하게 픽싱되는 타입입니다. 바를 때는 살짝 꾸덕한 에센스를 바르는 것처럼 부드럽게 퍼지면서 적당한 밀도감이 있습니다. 너무 묽어서 흘러 다니는 느낌은 아니었고, 입술 위에서 원하는 부분까지 펴 바르기 편했습니다.
픽싱 되고 나면 처음의 촉촉함은 줄어들지만 무겁게 굳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 부담스럽게 느꼈던 뻑뻑한 매트 틴트와는 사용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첫 발림에서는 각질 부각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촉촉하게 펴 바를 수 있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보송해지는 변화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분명하게 느껴진 특징이었습니다.
브러시도 실제로 사용할 때 편했습니다. 길쭉하고 가느다란 사선형이라 입술 라인을 따라 정교하게 바르기 좋았고, 적당한 탄력이 있어서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컬러를 부드럽게 펼칠 수 있었습니다.
4. 지속력과 착색력
지속력은 꽤 강한 편이라 바르고 나서도 컬러가 오래 남았습니다. 제가 글로우 틴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번거롭게 느꼈던 게 수시로 색을 다시 채워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이 제품은 수정하는 횟수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선명함은 조금 줄어들어도 입술에 컬러 자체는 남아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촉촉함보다 발색이 어느 정도 오래 유지되는 것을 중요하게 보는 날에 손이 갔습니다.
신기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를 때는 주황빛 코랄인데, 지울 때 보면 자줏빛이 살짝 비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울 때 보이는 색 때문에 입술에서도 자주빛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사용했을 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랄 컬러가 자연스럽게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착색이 비교적 오래 남는 편이라는 점은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5. 픽싱된 뒤 건조할 때 사용한 방법
다만 처음 발랐을 때의 사용감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송하게 픽싱 되고 나면 처음의 촉촉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입술이 건조한 날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트한 느낌이 조금 더 올라오면서 각질이 눈에 띌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 바를 때는 편안했지만 몇 시간 뒤 입술 상태는 달랐던 셈입니다. 지속력이 좋아진 대신 촉촉함은 줄어드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건조함이 느껴질 때 틴트를 계속 덧바르기보다 촉촉한 글로우 틴트나 립밤을 살짝 더해 줍니다. 이미 남아 있는 색을 다시 진하게 만드는 것보다 건조해진 입술 표현만 보완하는 방식이 저한테는 더 잘 맞았습니다.
특히 입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처음 발림만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기보다, 픽싱된 이후 상태까지 보는 게 중요했습니다.
6. 잘 맞는 타입과 아쉬운 타입
직접 사용해 보니 이 제품은 촉촉한 글로우 립과 완전히 매트한 틴트의 중간 정도를 원하는 경우에 장점이 분명했습니다. 처음부터 뻑뻑하게 발리는 제품은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촉촉한 립처럼 자주 수정하는 것도 번거롭다면 선택 기준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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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을 수 있는 경우 |
아쉬울 수 있는 경우 |
|---|---|
| 한 번만 발라도 또렷한 발색을 원하는 경우 | 하루 종일 촉촉한 마무리를 원하는 경우 |
| 처음엔 촉촉하고 이후 보송하게 픽싱되는 타입을 선호하는 경우 | 입술이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 부각이 신경 쓰이는 경우 |
| 주황빛이 도는 피치 코랄을 좋아하는 경우 | 핑크빛이 강한 코랄을 기대하는 경우 |
| 글로우 립보다 착색과 지속력이 있는 틴트를 찾는 경우 | 착색이 오래 남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
저는 원래 글로우 틴트를 좋아하지만 지속력이 아쉬워서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됐는데, 수정 횟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은 처음부터 뻑뻑한 매트 틴트는 부담스러우면서도 색이 오래 남았으면 하는 날에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입술이 건조한 날에는 립밤이나 글로우 제품을 함께 쓰는 편입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촉촉한 립을 원하거나 핑크빛이 강한 코랄을 기대한다면, 제가 느낀 발색과 사용감은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