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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다 글로우 듀이 틴트는 촉촉한 제형에 광택이 있는 립 제품입니다. 웜톤 컬러 5가지와 쿨톤 컬러 5가지로 나오는데, 저는 웜톤 라인에서 02 코랄듀이를 골랐습니다. 처음 발라봤을 때 발색이 상당히 강하다는 게 먼저 느껴졌는데 사용하면서 더 인상적이었던 건 착색 속도였습니다.
바르고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입술 가운데가 이미 착색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제품에 들어 있는 브러시로 한 번에 넓게 바르기보다, 얇은 립 브러시로 조금씩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확인한 코랄듀이의 실제 발색과 착색 속도, 그리고 제가 립 브러시를 함께 쓰게 된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코랄보다 오렌지 레드에 가까웠던 실제 발색
02 코랄듀이는 이름만 보면 코랄 계열을 떠올리기 쉬운 컬러입니다. 용기 안에서는 레드에 핑크가 살짝 섞인 레드오렌지처럼 보였습니다. 쨍한 색감이라 발색이 약하지는 않겠다고 짐작했습니다.
실제로 입술에 올리니 코랄이라기보다 쨍한 오렌지 레드에 가까웠습니다.
빛에 따라 화사한 레드처럼 보이기도 해서, 같은 립을 발라도 상황마다 인상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제형은 약간 젤리 같은 느낌인데 입술에 닿으면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립니다. 맑은 광택이 함께 올라와서 입술이 매끈해 보였습니다. 저는 평소 연한 코랄보다 레드가 섞인 오렌지 계열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름에서 예상했던 여린 코랄보다 실제 입술에서 보인 오렌지 레드 쪽이 오히려 제 취향에 가까웠습니다.
2. 1분도 되기 전에 남았던 빠른 착색
이 제품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입니다. 입술 가운데 부분만 바른 뒤 바깥쪽으로 그라데이션을 했는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가운데가 이미 착색되어 있었습니다. 물티슈로 지워봤을 때도 지운 티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촉촉한 글로우 타입인데도 착색이 상당히 빠르고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지속력만 놓고 보면 분명한 장점입니다. 한 번 바르면 중간에 수정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지울 때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진하게 올리지 않는 편이 낫다고 느꼈습니다.
3. 얇은 립 브러시로 조금씩 바른 방법
몇 번 사용해 보면서 바르는 방법을 조정하게 됐습니다. 제품에 들어 있는 사선형 브러시는 입술 윤곽을 따라 바르기 편했습니다. 다만 몇 번 사용해 보니 이 제품은 브러시 팁으로 넓게 바르는 것보다 얇은 립 브러시로 조금씩 덧바르는 편이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 제품 브러시로 한 번에 넓게 채우지 않기
- 얇은 립 전용 브러시로 조금씩 나눠 덧바르기
- 한 번에 진하게 올리기보다 원하는 만큼만 더하기
이렇게 사용하니 착색이 한곳에만 몰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더 균일하게 발렸습니다.

4. 오래 남았지만 가운데만 착색이 남았던 아쉬움
처음에는 지속력이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사용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술에 각질이 올라왔고, 입술 가운데 부분의 착색만 오래 남았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입술색이 고르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색이 오래 남는 것과 고르게 남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저에게는 색이 오래 남는 것만큼 어떻게 남는지도 중요하다는 걸 확인한 제품이었습니다.
5. 아이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 립은 오렌지 레드로
코랄듀이는 입술에 올렸을 때 색이 또렷하게 보이는 편이라, 립 자체가 메이크업에서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저는 평소 아이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편입니다. 눈매에 여러 색을 더하기보다는 립 컬러를 조금 더 또렷하게 사용하는 편인데, 코랄듀이도 이런 메이크업 방식에서 잘 활용했습니다.
- 아이 메이크업은 진하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 입술에는 선명한 오렌지 레드 컬러로 포인트 주기
- 색을 한꺼번에 진하게 올리기보다 조금씩 나눠 바르기
웜톤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제 경우에는 눈매를 자연스럽게 두고 립 컬러를 또렷하게 사용하는 날 활용하기 좋은 색이었습니다.
6. 잘 맞는 경우와 아쉬울 수 있는 경우
직접 사용해 보니 코랄듀이는 단순히 오래가는 틴트라기보다, 선명한 오렌지 레드 컬러와 빠른 착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제품이었습니다.
|
잘 맞을 수 있는 경우 |
아쉬울 수 있는 경우 |
|---|---|
| 한 번 바르고 수정 없이 오래 유지하고 싶은 경우 | 색이 고르게 빠지는 것을 중요하게 보는 경우 |
| 웜톤이면서 선명한 오렌지 레드 계열을 선호하는 경우 | 연하고 은은한 코랄을 기대하는 경우 |
| 아이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 하고 립에 포인트를 주는 경우 | 립 컬러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 |
| 립 브러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은 경우 | 제품 브러시 하나로 빠르게 바르고 끝내고 싶은 경우 |
| 촉촉한 광택이 있는 틴트를 찾는 경우 | 지우고 다시 바르는 일이 잦은 경우 |
제가 이 제품에서 좋았던 건 선명한 오렌지 레드 컬러와 오래 남는 착색이었습니다. 아이 메이크업을 자연스럽게 하는 날에는 립에 색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착색이 워낙 빨라 한 번에 넓게 바르기보다 조금씩 나눠 바르는 편이 저에게 잘 맞았고, 시간이 지난 뒤에는 가운데만 색이 남아 고르지 않아 보이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랄듀이를 사용할 때 얇은 립 브러시로 양을 나눠 바르고, 눈매보다는 립 컬러를 중심으로 표현하고 싶은 날 활용하는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