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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촉촉한 글로우 립을 자주 사용하지만, 메이크업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 싶은 날에는 발색이 선명하고 오래 남는 틴트도 사용합니다. 릴리바이레드 무드 라이어 벨벳 틴트는 예전부터 다른 컬러도 사용해 본 제품입니다. 한 번만 발라도 컬러가 또렷하게 올라오고 착색도 강한 편이라, 수정 메이크업을 자주 하기 어려운 날이나 립을 중심으로 메이크업하고 싶은 날에 손이 갔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06 순수한 사과인척은 맑고 선명한 레드 컬러였습니다. 처음 풀립으로 발랐을 때는 생각보다 발색이 강해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바르는 범위와 양을 조절하면서 활용도가 달라졌습니다. 직접 사용하며 확인한 실제 발색과 착색력, 보송하게 픽싱되는 사용감, 그리고 어떤 경우에 잘 맞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릴리바이레드 06 순수한 사과인척 실제 발색
릴리바이레드 무드 라이어 벨벳 틴트는 총 10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06 순수한 사과인척은 그중에서도 맑고 생기 있는 레드 계열입니다.
처음 입술에 발랐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컬러의 선명함이었습니다. 오렌지빛이 강하게 도는 레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둡고 무거운 버건디 쪽도 아니었습니다. 제 입술에서는 비교적 맑은 정석 레드에 가까웠습니다. 한 번만 발라도 색이 분명하게 올라와서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립의 존재감이 확실했습니다.
컬러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입술 전체를 꽉 채워 바르니 처음에는 조금 너무 쨍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사용하면서, 이 제품은 무조건 풀립으로 바르는 것보다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바르는 범위를 조절하는 게 더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색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판단하기보다, 어디까지 바를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2. 한 번만 발라도 선명했던 발색력
이 제품은 앞서 사용했던 촉촉한 글로우 틴트들과 발색 방식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한 번만 발라도 레드 컬러가 비교적 또렷하게 올라왔습니다. 굳이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입술에 포인트가 생겼고, 전체 메이크업에서 립의 존재감이 분명했습니다.
두세 번 덧바르면 색이 조금 더 깊어지기는 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한 번과 여러 번의 차이가 아주 큰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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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방법 |
발색 |
제가 느낀 분위기 |
|---|---|---|
| 한 번 | 맑고 선명한 레드 | 화사하면서도 또렷함 |
| 여러 번 | 조금 더 깊어진 레드 | 강한 포인트 립 |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싶은 날에는 한 번만 얇게 펴 바르는 편이 나았습니다.
반대로 립 자체를 메이크업의 중심으로 두고 싶은 날에는 풀립으로 조금 더 또렷하게 채웠습니다. 발색이 약해서 여러 번 쌓아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처음부터 양 조절이 중요한 틴트에 가까웠습니다.
3. 크리미하게 발린 뒤 보송하게 픽싱되는 사용감
제형은 처음 입술에 닿을 때 크리미하고 부드럽습니다. 벨벳 틴트라고 해서 처음부터 뻑뻑하게 밀리는 느낌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입술 위에서 부드럽게 펴졌습니다. 몇 초 지나면 점점 보송해지면서 얇게 밀착되는 쪽이었습니다.
은은한 광이 아주 조금 남아 있어 완전히 푸석해 보이는 매트 제형은 아니었고, 입술 표면이 깔끔하게 정돈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플리케이터는 굵고 짧은 사선형이라 입술 중앙에 컬러를 올리기 편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제품을 그라데이션으로 사용할 때가 많았는데, 안쪽에 컬러를 넓게 올린 뒤 바깥쪽으로 풀어주기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미하게 발려 크게 건조하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보송하게 픽싱된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입술이 조금 건조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날에는 벨벳 틴트를 계속 덧바르기보다 촉촉한 글로우 립을 소량 더해 표면의 건조함만 보완했습니다.
4. 몇 초 만에도 느껴졌던 강한 착색력
이번 제품에서 가장 강하게 느낀 특징 중 하나는 착색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발색이 선명한 만큼 어느 정도 착색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확인했을 때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컬러가 남았습니다.
바른 뒤 오래 두지 않고 물티슈로 닦아봤는데도 레드 컬러가 입술에 꽤 남았습니다.
지워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착색이 잡혔고, 이후에도 컬러가 비교적 오래 유지됐습니다.
이 덕분에 외출 중에 여러 번 립을 다시 바르는 횟수는 줄었습니다.
저는 촉촉한 글로우 립을 사용할 때 수정 메이크업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그런 날에는 이런 강한 착색이 분명한 장점이었습니다. 반대로 립 컬러를 자주 바꿔 바르거나 착색이 오래 남는 것을 싫어한다면 이 점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5. 풀립이 부담스러울 때 사용한 방법
이 틴트는 발색이 약해서 고민한 제품이 아니라, 발색이 너무 확실해서 어떻게 조절할지가 더 중요했던 제품이었습니다. 처음 풀립으로 발랐을 때는 레드가 입술 전체에 꽉 차면서 제가 평소 사용하는 데일리 립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데일리로 사용할 때는 입술 안쪽에 먼저 소량을 올린 뒤 바깥쪽으로 빠르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그라데이션하면 가운데에는 레드의 생기가 남으면서 입술 바깥쪽은 훨씬 부드럽게 연결됐습니다. 풀립으로 발랐을 때 느꼈던 부담도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적은 양으로도 발색이 선명하고 착색도 빠른 편이라,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소량으로 시작해 원하는 만큼 조절하는 방식이 저한테는 더 잘 맞았습니다. 이 제품을 쓰면서는 발색이 강한 립은 더 많이 바르는 것보다 처음부터 적게 시작하는 게 낫다는 기준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6. 레드 립을 강조할 때 맞춘 메이크업
이 컬러를 사용하면서 립 자체뿐 아니라 다른 색조와의 조합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레드 립을 풀립으로 또렷하게 바른 날에 아이 메이크업과 치크까지 색을 강하게 올리면, 제 얼굴에서는 전체적인 색조가 한꺼번에 보여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포인트 립으로 사용하는 날에는 아이 메이크업과 치크를 평소보다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립의 레드 컬러가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까지 컬러를 많이 더하지 않아도 메이크업이 심심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립을 그라데이션으로 연하게 사용하는 날에는 눈이나 볼에 조금 더 색을 더해도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쉬웠습니다. 결국 이 틴트를 쓰면서는 립의 발색 강도에 맞춰 다른 메이크업의 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7. 잘 맞는 타입과 아쉬운 타입
직접 사용해 보니 순수한 사과인척은 자연스러운 혈색 립보다는 선명한 레드 발색과 강한 착색을 원하는 경우에 장점이 분명했습니다. 반대로 평소 은은하고 맑은 글로우 립만 사용하는 경우라면 첫 풀립 발색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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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을 수 있는 경우 |
아쉬울 수 있는 경우 |
|---|---|
| 한 번만 발라도 선명한 레드 발색을 원하는 경우 |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발색을 선호하는 경우 |
| 수정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강한 착색을 원하는 경우 | 착색이 오래 남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
| 보송하게 밀착되는 벨벳 틴트를 좋아하는 경우 | 하루 종일 촉촉한 글로우 마무리를 원하는 경우 |
| 풀립과 그라데이션을 다르게 활용하고 싶은 경우 | 양 조절 없이 편하게 여러 번 덧바르는 타입을 선호하는 경우 |
| 립 하나로 메이크업 포인트를 주고 싶은 경우 | 다른 색조도 강하게 사용하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경우 |
저는 평소 촉촉한 립을 많이 사용하지만, 립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 싶거나 수정 메이크업 횟수를 줄이고 싶은 날에는 이런 타입의 벨벳 틴트를 따로 사용합니다.
순수한 사과인척은 특히 한 번만 발라도 색이 또렷하고 착색도 빠르게 남는 대신, 풀립이 부담스러울 때는 그라데이션과 양 조절이 필요한 제품이었습니다. 따라서 맑은 레드 컬러를 좋아하고 강한 발색과 지속력을 중요하게 보면서도, 상황에 따라 풀립과 그라데이션을 조절해 사용하는 분에게 잘 맞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